센터에서 차를 타고 왕복 40여분 거리에 위치한 윌리엄과 챰의 집은 낡고 오래된 무허가 주택입니다. 엄마는 마닐라에서 재혼하여 살고 있고, 한국인 아빠는 이 아이들을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이 남매는 좁은 집에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한창 크고 뛰어 놀 나이에 어둡고 꽉 막힌 공간에서 있던 챰과 윌리엄은 센터에서 거리가 먼 아동들을 위해 동방아동센터에서 지원하는 차량 운행 서비스를 이용해 아동센터를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영양을 고려하여 제공되는 피딩서비스, 센터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게 교육을 받고 넓은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임에도 아이들은 늘 해맑게 웃으며 센터에 오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특히 누나인 챰은 한국어 수업을 좋아하며 한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어 합니다.
어려운 집안 환경임에도 불고하고, 제가 만난 윌리엄과 챰은 밝은 미소가 가득 넘쳤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도 똘망똘망한 눈빛을 보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센터를 오고 가는 동안에도 서로 장난을 치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다정한 남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챰과 윌리엄이 밝고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